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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풍력터빈 1위 덴마크기업서 3억弗 투자 유치

입력 : 2023-01-19 07:35:39 수정 : 2023-01-19 07: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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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핵심설비 공장 설립키로
아·태본부 韓 이전도 적극 검토
19일 다보스포럼서 특별연설
보편적 가치 토대 연대·협력 강조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2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풍력터빈 제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로부터 3억달러(약 3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베스타스 투자 신고식’에 참석했다. 헨리크 아네르센 베스타스 CEO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앞으로 3억달러 투자를 통해 한국에 대규모 풍력터빈의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신고했다. 베스타스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베스타스 투자신고식'에서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최고경영자(CE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투자신고식으로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는 우리나라에 3억달러(한화 약 3천7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다보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덴마크 프레데릭센 총리와의 회담에서 해상풍력 분야에서 상호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이 아태지역 풍력발전 제조허브로 도약하고 새로운 수출동력을 발굴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1945년에 설립된 베스타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 88개국에 137기가와트(GW) 규모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기업으로서 2021년 보급 기준으로 세계 1위, 국내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한국의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과,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스타스의) 아태지역본부가 한국에 이전되는 경우 한국이 아태지역의 핵심 혁신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특별연설에서 전 세계적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자유·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연대·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 저녁 현지 브리핑에서 “UAE 순방에서 40여년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100년 미래 기약을 했다면, 다보스포럼은 복합위기를 맞아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떻게 주도적 역할을 할지에 대해 각인시키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리히=이현미 기자,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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