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보충·AI 튜터링 등 제공
문해력 등 진단도구 2023년내 개발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의 마지막 학기에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을 집중 지원한다. 또 문해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진단도구 개발에 나선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초학력 보장 진단·지원 로드맵’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학습이 부진하면 상급학교에 진학해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초6과 중3의 2학기를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로 운영하고 다양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 진단-보정 프로그램과 학교 시험, 교사 관찰·면담 등을 통해 학습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초6은 수업시간에 도움을 주는 학습지원 튜터를 지원하고, 방과 후와 주말, 방학에는 교사가 일대일 보충수업(키다리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중3은 인공지능(AI) 튜터링 보충학습, 키다리샘 멘토링, 방학 캠프 프로그램 중 1개 이상 필수로 참여하도록 한다. 참여를 원하지 않는 학생은 도서관 등 유관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거나 EBS 등 온라인 학습 콘텐츠 수강권 등을 지원한다.
새 진단도구도 개발한다. 조 교육감은 “미래사회는 문해력이 핵심 역량”이라며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는 ‘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새 진단도구 개발에는 3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안에 개발해 시범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새 진단도구에 대해 “전수평가로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최대한 많은 학교가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등에 대해 ‘전수화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 교육감은 이날도 “일제고사식 전수평가는 반대한다”고 했으나 서울시교육청의 계획대로 기초학력·문해력 부진 학생 지원책을 제대로 펼치려면 우선 평가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향후 서울에서도 사실상 전수평가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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