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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2의 ‘재벌집 막내아들’ 위해 1235억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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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08 11:34:53 수정 : 2023-01-08 1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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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드라마 제작 등 올해 양질의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1235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지난해 방송영상콘텐츠 등의 제작 지원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기획개발부터 제작과 국내외 유통, 전문인력 양성, 기반시설(인프라) 확충까지 더욱 짜임새 있는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작품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해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드라마 최고 흥행작이 됐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아시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뷰’에서는공개 직후부터 5주간 1위를 지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미국 OTT ‘라쿠텐 비키’를 통해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5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제작사와 OTT 플랫폼간 지식재산권(IP) 공동 보유와 국내 OTT 1차 방영 의무화를 조건으로 지원하는 ‘OTT 특화콘텐츠 제작 사업’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작인 ‘위기의 X’의 경우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웨이브’에 가입하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해 9월 기준 신규 유료 구독자 견인 1위에 올랐다. 다른 지원작 ‘춘정지란’은 ‘왓챠’에 공개되며 일본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재벌집 막내아들’,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이을 세계적 방송영상콘텐츠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올해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461억원 대비 774억원(168%) 증액한 1235억원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연합뉴스

이에 따라 10.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업계의 호응이 높은 OTT 특화콘텐츠 제작 사업 예산은 지난해 116억원에서 45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원으로 높였다.

 

총 400억원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과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OTT 콘텐츠의 전 세계 동시 유통 등 후반작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추세를 반영해 특수시각효과(VFX), 컴퓨터그래픽(CG), 번역·더빙, 장애인 시청각 화면해설 방송 등 후반 작업 지원에 300억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제작사가 확보한 IP 후속 사업화 등을 돕는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에도 100억원을 편성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처럼 IP 확보 사례가 늘고 있지만, 중소제작사는 IP를 확보해도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점을 반영했다.

 

창작·제작자들의 제작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도 지원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촬영 장소인 대전 유성구 소재 ‘스튜디오 큐브’에 수상촬영과 일반촬영이 모두 가능한 ‘수상해양복합촬영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79억원이다. 또 18억원을 들여 이곳의 모든 스튜디오에서 특수 촬영이 가능하도록 ‘크로마키 스크린’도 설치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동국대 영상대학원과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운영하는 OTT 콘텐츠 특화 과정 지원 규모를 19억원으로 확대해 제작 현장에 투입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신기술 활용이 필요한 장르물 수요 급증에 따라 VFX,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기획·개발’에도 50억원을 지원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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