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김치 업계가 함께 만든 ‘못난이 김치’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 판매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농산물로 만든 ‘못난이 김치’ 국내 판매 및 수출 추진계획을 밝혔다. 판매가는 10㎏에 2만9000원으로 저렴한 배추 구매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도는 최근 일본 ‘에이산 예스 마트’ 24곳에 못난이 김치 10t 공급을 계약했다. 현재 베트남 K마트(10t), 미국 LA 홈쇼핑(10t)과도 특별판매를 협의 중이다.
국내에선 GS리테일과 100t을 계약해 설 명절을 앞두고 한정 판매에 들어간다. 또 6차 산업 안테나숍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외식업소 판매도 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치 틈새시장 공략과 도내 김치 제조업소 참여도 확대한다.
못난이 김치는 농민 관점에서 못난 배추로 만든 김치다. 농가에서 이득이 남지 않아 밭에서 수확하지 않은 배추나 가공 과정에서 규격에 맞지 않아 버려지던 배추다.
이 사업은 참여 인력의 일자리 창출과 배추 농가 수익, 김치 제조업체 경쟁력 향상, 저렴한 국산 김치 구매 등을 위해 김 지사가 제안해 시작했다. 그는 중국산 저가 김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일명 ’김치 의병운동‘으로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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