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이콘(iKON)’ 멤버 전원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난다.
이에 따라 아이콘도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이 데뷔 7주년이나 활동 7년 차가 되는 해에 멤버 탈퇴나 팀의 해체를 겪는 이른바 ‘마의 7년차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YG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이콘 멤버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와 향후 활동에 대한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해 준 아이콘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하겠다”라며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멤버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콘은 지난 2013년 케이블 음악 채널 Mnet의 ‘원: 후 이즈 더 넥스트?’에서 B팀으로 참가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연습기간을 거쳐 2015년 ‘취향저격’으로 정식 데뷔한 뒤 ‘리듬타’, ‘사랑을 했다’, ‘죽겠다’ 등을 잇따라 히트시켰다.
그러나 아이콘은 2019년 멤버이자 그룹의 메인 프로듀서였던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혹이 제기되며 팀에서 탈퇴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멤버 바비가 배우자의 출산을 약 한 달 앞두고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하며 팬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당시 바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제 소식에 당혹스러울 팬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며 “제 이야기에 상처받거나 큰 혼란을 겪는 분들께 온 마음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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