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암 환자’ 다수 가능성 커 우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신규 암환자 발생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검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암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신규 발생 암환자수는 24만7952명이다. 2019년 25만7170명 대비 9218명(3.6%) 감소한 수치다. 암환자 감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사람들이 병원을 찾지 않은 것이 이유다. 암 검진 수검률은 2019년 55.8%에서 2020년 49.6%로 6.2%포인트 감소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 검진을 안 받은 사람이 최소 1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병이 진행된 뒤 발견될 가능성이 커 앞으로 주의 깊게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1, 2위 순위는 변동 없으나 4위였던 대장암이 3위로 올라서고, 위암은 3위에서 4위로 낮아졌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다. 10명 중 4명은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5년간 암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5%로 집계됐다. 갑상선암(100%), 전립선암(95.2%)은 높은 생존율을 보였으나 췌장암(15.2%), 담낭 및 기타담도암(29.0%) 등은 여전히 생존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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