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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력거래량 원전 비중 7년 만에 30%대… "앞으로 더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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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26 10:42:46 수정 : 2022-12-26 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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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력거래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대까지 확대되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원전 전력거래량은 15만2958GWh(기가와트시)로 전체 전력거래량(49만8757GWh)의 30.7%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31.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한울 1·2호기. 연합뉴스

 

전력거래량은 전력 판매 사업자인 한전이 발전사업자로부터 구매하는 전력량을 의미한다.

 

원전 전력거래 비중은 2013년 한 해를 제외하고 2016년까지 줄곧 30% 이상을 유지하다 문재인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부터는 2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도 28.0%를 기록했으나 올해 30%대로 올라섰다.

 

올해 연간 원전 전력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12월 전력거래량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미 11월까지 15만GWh를 넘으면서 기존 최고치인 2015년(15만7167GWh) 기록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정책에 따라 계획예방정비 행정 절차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고, 신한울 1호기가 시운전을 통해 지난해부터 전력을 생산하면서 전력거래량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전의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원전 발전량은 14만682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했다.

 

국내 원전 발전설비 용량은 이달부터 신한울 1호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2만3250MW(메가와트)에서 2만4650MW로 확대됐다. 전체 발전설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11월 17.1%에서 12월 17.9%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17.9%) 이후 최고치다.

 

원전 발전량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5년 만에 가동 재개된 한빛 4호기와 정비를 마친 한빛 1호기·신고리 2호기가 최근 추가 투입됐기 때문이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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