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임대·분양 혼합한 ‘내집마련 민간임대’ 첫 공급

입력 : 2022-12-22 06:00:00 수정 : 2022-12-21 19:40:24

인쇄 메일 url 공유 - +

고양 장항지구… 시범사업자 공모
최장 10년 거주후 분양 여부 선택
분양가 시세보다 75~95% 저렴
2027년까지 2만가구 공급 예정

임대와 분양을 혼합한 방식의 ‘내집마련 민간임대(리츠방식)’가 경기 고양장항 지구에서 처음 공급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장항 지구에 내집마련 민간임대 시범사업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22일부터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8·16 부동산대책을 통해 발표한 내집마련 민간임대는 최대 10년간 임대로 거주한 뒤 분양을 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다. 세입자는 시세의 75∼95%에 거주하다가 중간에 분양 전환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분양가는 입주자 모집 시점 감정가 50%, 분양 전환 시점 감정가 50%를 반영해 결정하게 된다.

시범사업으로 첫 삽을 뜨게 되는 곳은 고양장항의 5만1950㎡ 부지로, 전용면적 60∼85㎡의 공동주택 101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유로 킨텍스IC, 제2자유로 한류월드IC,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일산IC, 정발산역 등이 있어 수도권 각지로 접근이 편리하고, 지구 내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신설된다.

국토부는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4∼5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뒤 내년 2월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 고양장항 지구. 국토교통부 제공

민간 사업자는 입주자 모집 시점과 분양 전환 시점의 예측 감정가를 반영해 공모에 참여하고, 주택도시기금과 공동으로 리츠를 설립한 뒤 임대 운영을 하게 된다.

국토부는 내년에도 공공택지 중 우수 입지에서 내집마련 민간임대 4000가구를 추가로 공모하는 등 2027년까지 모두 2만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전국 13개 시·도에서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4차 입주자 모집도 시작한다. 청년 1265가구, 신혼부부 1359가구 등 총 2624가구 규모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송지효 '바다의 여신'
  • 송지효 '바다의 여신'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