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550명 장애예술인의 경력이 수록된 ‘2022장애예술인수첩’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장애예술인들의 예술 경력을 담은 이 수첩은 장애인예술정책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별칭이 ‘A+수첩’인데 A+는 ‘able, access, ace Art’를 의미한다.
15일 한국장애예술인협회에 따르면, 장애예술인수첩 등록 조건은 예술 부문에서 수상 1회 이상 또는 작품 발표 5회 이상으로 경력 3년 이상의 예술인(장애인복지카드 소지)이다. 활동 장르는 문학, 미술(사진/건축), 음악(국악), 무용, 연극, 영화, 연예, 만화(예술활동 증명 세부 기준)이다.
수첩에 등록된 장애예술인을 장르별로 보면, 미술이 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악(27%), 대중예술(22%), 문학(2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7%로 여성장애인의 예술 활동이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음을 보여줬다. 장애유형별은 지체장애가 41%로 가장 많았고, 자폐성장애와 지적장애는 합쳐서 22%였다.
장애예술인 데뷔 방식을 보면 장애인 예술분야에서 데뷔한 경우가 53.2%, 비장애인 예술분야에서 데뷔한 경우가 46.8%였다. 비장애인 예술계에서 데뷔한 장르는 문학이 60%로 가장 많았던 반면 음악이 32%로 가장 적었다.
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는 “‘2022장애예술인수첩’ 분석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이 매우 전문적이란 점이 밝혀졌다”며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예술인증명제도가 실시되고 있듯이 장애예술인수첩은 장애예술인 증명제도의 기본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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