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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회장 '금고지기', 송환 거부 소송…檢, ‘자금줄’ 파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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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9 14:40:00 수정 : 2022-12-09 15: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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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7개월 만에 태국에서 체포된 쌍방울그룹 재무 담당 임원이 현지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임원은 횡령·배임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친인척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져 있다. 

서울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 모습. 뉴스1

8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는 이달 초 태국 경찰에 체포된 뒤 태국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했다.

 

김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쌍방울의 재무 흐름 전반을 아는 김씨가 체포되면서 검찰은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태국 법원이 김씨의 소송을 받아들여 재판이 진행되면 김씨가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기까지 최소 수개월이 허비될 수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현재 쌍방울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미화 밀반출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김씨는 올해 5월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인터폴에 김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외교부를 통해 김씨의 여권을 무효로 했다.

 

앞서 김성태 전 회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개시 직전인 지난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7개월째 해외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피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차명으로 보유한 수백억원 상당의 주식을 임의처분하지 못하게 동결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 여권 무효화 조치 등에 나선 상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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