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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로 지은 974 스타디움, 철거 시작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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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7 11:50:57 수정 : 2022-12-07 11:50:56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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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열렸던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이 철거에 들어갔다.

외신은 7일 "카타르 당국이 한국-브라질전 다음날인 7일 오전 974 스타디움의 방수포를 제거하고 주변 지역을 청소하는 등 철거 작업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구장을 신축했지만 대회를 마치고 3개를 철거하거나 개축할 예정이다. 그 가운데 974 스타디움이 가장 먼저 해체 작업이시작됐다.

 

974 스타디움은 카타르 월드컵만을 위해 만들어진 친환경 경기장이다.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인 974에 착안해 재활용이 가능한 건설자재와 974개의 선적 컨테이너를 활용해 이 경기장을 만들었다.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약 3억유로(4158억원)이고, 수용인원은 4만4089명이다.

이 경기장은 지난해 테스트 이벤트 격인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 6경기를 개최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6경기, 그리고 한국-브라질의 16강전 등 7경기만치른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경기장에 활용된 974개의 대형 컨테이너는 대부분 기증된다. 외신들은 아프리카 저개발국이 기증처로 유력하지만,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우루과이가 적극적으로 컨테이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우루과이 매체 엘파이스는 최근 "우루과이는 974 스타디움 건설 자재와 컨테이너로 2030 월드컵 경기장을 지을 계획도 있다"고 보도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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