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퇴장당한 파울루 벤투 감독 대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벤치를 지킨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가 “한국이 더 강했고 우리는 너무도 훌륭한 팀”이라고 말했다.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승리후 세르지우 코치는 “어제 말했지만 대한민국은 너무도 훌륭한 팀으로 최고의 리그에서 최고의 팀을 구성했다”며 “한국은 막강하고 어려운 상대로 잘 짜놓은 전략을 제대로 하려고 했고 색다른 전략을 펼치려고 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그 전략을 제대로 펼쳤기 때문에 우리가 더 강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세 번의 경기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후반 공격적인 카드 투입에 대해 벤투 감독과 상의된 내용이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세르지우 코치는 “그렇지 않다”며 “직접적인 대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벤투 감독이 전반적인 전략만 알려줬다”고 답했다.
‘2002년 대한민국은 좋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어느정도 성적을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 당시 TV를 통해 봤고 상황을 잘 모른다. 과거 몇 경기를 보긴 했지만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순 없다”면서도 “지금 우리 선수들 조직력이 좋다. 개별적 역량도 좋지만 그 역량을 더 끌어 올려야한다. 선수들 개성도 강하고 지금까지 이뤄냈던 걸 잘 해나갈 수 있고 앞으로 잘 해야한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어땠나’라는 질문에 그는 “그가 여기에 앉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벤투 감독은 훌륭한 감독으로 하나하나 다 짚어주면서 이끌어준다. 그는 아주 만족스러워했고 다음 경기까지 72시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잘 쉬고 제대로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오는 6일 04시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16강 상대 브라질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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