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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전략사업 개발… 지역 불균형 없앤다

입력 : 2022-12-02 01:00:00 수정 : 2022-12-02 00: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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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균형발전 5개년 계획

동북권 문화·미래산업 중심 육성
서남권 ICT 등 창업 기반 조성 등
5개 분야 추진해 지역 활력 제고

키즈카페·공원녹지 등 SOC 확충
공공의료·철도·주거환경 개선도

서울시가 지역 간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5년 밑그림을 그렸다. 동북권에는 문화시설과 미래 산업 클러스터를 확충하고 서북권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산업·일자리 거점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균형발전 정책을 담은 ‘지역 균형발전계획’을 수립해 1일 발표했다. 균형발전계획에는 권역별 산업·일자리, 생활SOC(사회간접자본), 교통, 주거환경, 교육기회 등 5개 분야 추진계획이 담겼다.

시는 서울 동북권에 창동·상계 일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고 공릉·홍릉 등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발전을 이끈다. 왕십리, 망우역, 광운대 등 교통거점은 상업과 업무, 교통이 편리한 경제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북권은 상암·수색 일대, 은평 서울혁신파크, 홍제역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략산업 육성과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서남권은 김포공항 일대, 옛 노량진 수산시장, 온수공영차고지 등 저이용부지를 활용해 창업 기반을 조성한다. 구로와 관악에는 창업허브를 조성하고 금융, 정보통신기술(ICT)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생태계를 만든다.

동남권은 인공지능(AI), 로봇, ICT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국제업무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중심으로 성장이 이뤄진다. 도심권은 녹지공간을 확보하면서 고밀·복합 개발을 하는 녹지생태도심이 추진된다. 아울러 용산 국제업무지구 복합개발이 이뤄져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체육인프라,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서울형 키즈카페, 공원녹지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SOC를 확충해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도 세웠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강남권 자치구를 우선 지원하고 2025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없는 자치구에는 서울형 키즈카페 400개소를 우선 설치한다. 서남권역에는 공원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조성한다.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에도 나선다. 은평병원 현대화사업을 비롯해 서울형 공공병원을 건립한다. 보라매병원에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만들고 서남병원은 증축과 리모델링이 이뤄진다. 보건지소와 노인종합복지관, 공공 노인요양시설은 확충한다.

도시철도는 교통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철도망을 구축한다. 동북부 권역에는 교통허브 조성을 위해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가 만들어진다. 기존 철도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 버스 등이 이곳을 거쳐 갈 계획이다. 서울 내 지상철도와 간선도로의 지하화 작업을 통해 상부 공간 개발도 이뤄진다.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모아타운, 역세권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높인다. 서울형 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을 통해 취약계층 청소년에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장노년층을 위한 디지털 역량교육에도 힘쓴다.

시는 지역 간 불균형을 측정할 수 있는 균형발전지표를 개발해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대시민 보고서 형태로 제작하기로 했다. 여장권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지역불균형을 단기간에 바로잡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계획을 통해 균형발전을 전체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실질적인 시민 삶의 변화를 서울 전역에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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