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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중원 지휘로 공격 조율… 득점 없어도 존재감 빛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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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1 18:52:56 수정 : 2022-12-01 21:43:44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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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아르헨티나 2-0 폴란드 제압

메시, 전반 PK 실축 등 골 침묵 불구
시종일관 빠른 드리블·패스 맹활약
후반 연속 득점 기여 16강 진출 선봉

폴란드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도 빈손
멕시코에 골 득실 앞서 36년 만에 16강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아르헨티나팀 공격력은 강력했다. 아르헨티나는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를 위시한 폴란드를 침묵시키며 조 1위(2승1패)로 16강을 확정지었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향한 마지막 꿈이 카타르에서 이뤄질 것인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집중견제 받는 메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1일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 속에 드리블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폴란드를 2-0으로 완파했다. 아르헨티나는 중원 싸움에서 폴란드를 압도했다. 그러나 몰아치는 슈팅은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슈쳉스니는 전반 33분 아르헨티나의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가 기습적인 왼발 직접 슈팅을 시도하자 가까스로 쳐냈다. 3분 뒤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브라이턴)의 침투 패스를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슈쳉스니는 또다시 쳐냈다. 곧이어 슈쳉스니가 메시 얼굴을 손으로 가격하는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메시는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슈쳉스니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메시의 지휘 아래 맹공을 이어간 아르헨티나는 결국 후반 두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따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마크알리스테르가 골문을 가르며 0-0의 균형을 깼고, 후반 22분 알바레스가 추가골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유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며 ‘명불허전’의 활약을 펼쳤다.

 

메시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폴란드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 역시 팀이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슈팅 ‘0개’에 그쳤다. 폴란드는 이날 경기에서 3골을 실점하면 멕시코에 16강행을 넘겨주게 되는 상황에서 혼신의 ‘두 줄 수비’를 펼쳤다. 레반도프스키도 폴란드 진영 깊숙이 내려가 메시를 비롯한 상대 공격진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잡은 데 이어 최종전에서 폴란드까지 누르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폴란드도 졌지만 웃었다. 폴란드(골득실 0)는 이날 사우디를 꺾은 멕시코(골득실 -1)와 나란히 1승1무1패로 승점 4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멕시코를 1점 차로 가까스로 앞서며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폴란드가 16강에 진출한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반면 ‘16강 단골’ 멕시코는 1978년 대회 이후 44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여정을 멈췄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오는 4일 D조 2위 호주와 8강전을, 폴란드는 5일 D조 1위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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