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리아는 서구의 외식문화인 버거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국내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다. 롯데리아는 1979년 10월 롯데백화점 소공점 개장과 함께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 최초로 ‘패스트푸드’ 시장을 창출했다. 특히 한국인의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햄버거에 활용해 ‘한국형 버거’인 ‘불고기버거’를 탄생시켰다.
‘불고기버거’가 처음 출시된 것은 1992년 9월이다.
햄버거 패티에 불고기 양념을 하고, 불고기 소스를 넣어 촉촉하고 달콤한 불고기버거를 선보였다.
불고기버거는 약 30년간 누적 약 10억개 판매를 돌파하며 독보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리아는 올해 2월 K-프랜차이즈의 위상을 높이고자 다시 한번 ‘불고기’를 아이템으로 활용한 신제품 ‘불고기 4DX’를 출시했다. 지난 6월엔 2004년 출시한 한우불고기버거를 약 18년만에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한우 트러플머쉬룸’ ‘더블 한우불고기’ 버거를 추가 선보였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두 제품은 올해 출시 한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한우불고기버거는 국내산 한우를 원료로한 프리미엄 가격대인데도 예상 판매량보다 약 2배 넘게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롯데리아 버거 판매 매출액(직·가맹점 포함)은 전년 대비 약 8% 신장했다.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약 11%, 약 17% 신장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약 40년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외식에 대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며 “앞으로도 K-버거 시리즈 출시를 통해 한국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를 활용한 라인업 확대 전략을 동남아 현지 사업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현재 동남아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베트남에 약 2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들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량은 전체 버거 판매량 중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K-푸드 메뉴의 가능성을 이미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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