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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희망 가득… 따뜻한 송년 공연 풍성

입력 : 2022-11-27 21:29:27 수정 : 2022-11-27 21: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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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발레 ‘호두까기인형’ 등 다채

어느덧 저물어가는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담은 음악 공연 등이 잇따라 열린다. 2020·2021년 말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열리지 못했던 송년 무대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연말 무대에 단골로 오르는 고전발레 ‘호두까기인형’의 한 장면.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27일 공연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다음달 성탄절과 그 전후로 풍성한 음악 행사가 예정돼 있다. 테너 존노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이루마가 23∼25일 ‘2022 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를 연다. 첫 주자인 존노는 23일 음악적 멘토로 삼은 미국의 전설적 테너 마리오 란차의 성탄절 앨범에서 영감을 받은 캐럴을 새로 편곡해 들려준다. 다음날은 한국 팬이 많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디토 오케스트라와 손잡고 연말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과 캐럴, 유키 구라모토의 스테디셀러 명곡을 연주한다. 25일엔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3년 만에 ‘이루마 온 크리스마스 데이’ 공연을 통해 성탄절 분위기에 젖게 하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연말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고전발레 ‘호두까기인형’을 준비했다. 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소녀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인형과 환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특히 연말 가족 단위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17∼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2∼31일 각각 공연한다.

합창 무대도 잇따른다. 국립합창단은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송년음악회로 ‘겨울가면 봄 오듯이’를 올린다. ‘그리움과 위로’, ‘감사와 사랑’, ‘기쁨과 행복’, ‘열정과 희망’을 주제로 한 창작합창곡과 한국 가곡, 가요 명곡을 합창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지난 9월 북미 투어를 진행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성탄절을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다.

롯데콘서트홀은 31일 클래식 음악은 물론, 댄스까지 더한 색다른 송년음악회를 마련한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큰 인기를 얻은 와킹댄서 립제이와 탭댄서 오민수, DJ 하임이 출연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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