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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우리 축구'에 확신… 이번엔 가나 잡으러 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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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5 16:06:53 수정 : 2022-11-25 16: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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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년간 이어진 의구심을 털어내는 데에는 단 90분이면 충분했다.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한국대표팀을 바라보는 시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날 한국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선다고 평가받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주도하는 경기를 펼쳐 많은 찬사를 받았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2018년 취임한 뒤 꾸준히 추구한 ‘우리 스타일의 축구’가 월드컵 그라운드에서 잘 구현된 덕분이다.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알라이얀=뉴스1

월드컵 개막 이전 한국을 조별리그 탈락 1순위로 꼽았던 해외 언론들도 시각이 바뀌었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경기에 대해 벤투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서로를 존중하는 두 팀 간 매우 수준 높고 경쟁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도 한국이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팀을 상대로 한 이 같은 경기는 다음 상대로 가나와 맞붙는 한국에 좋은 징조”라고 전망했다.

 

이날의 선전은 직접 그라운드를 달리는 선수들에게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불어넣었다. 마스크를 쓰고 풀타임을 뛴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은 경기 뒤 “선수들이 상당히 아쉬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따낸 승점 1이 아쉬울 정도로 선수들 스스로도 좋은 경기력이라고 평가한다는 뜻이다. 후반 교체 출격해 좋은 활약을 보인 조규성(24·전북)은 “‘할 만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고스란히 다음 경기를 향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다음 경기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열리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이다. 경기 장소는 1차전과 동일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우루과이전의 좋은 기억을 안고 이번에는 승리를 노린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가나를 상대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가나에 3-2로 승리를 거둬 조 1위에 올라섰다. AP연합뉴스

마침 가나가 한국-우루과이전 직후 포르투갈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포르투갈의 3-2 승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일단 한국 입장에서는 다음 경기 상대인 가나의 3실점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스타군단 포르투갈의 공세를 밀집 수비로 잘 막아냈던 가나는 후반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뒤 안드레 아예우(33·알사드)의 동점골로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후반 33분 주앙 펠릭스(23·AT마드리드), 하파엘 레앙(23·AC밀란)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가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빠르고 일사불란한 역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들이다. 마침 한국은 손흥민이라는 세계 최정상급 역습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조직력에 손흥민의 역습 능력이 버무려진다면 충분히 가나를 상대로 득점을 해낼 수 있다.

조던 아예우(왼쪽)와 이나키 윌리엄스를 비롯한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에스파이어 존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물론 가나가 만든 2골은 부담스럽다. 아프리카 특유의 빠르고 탄탄한 돌파와 침투가 포르투갈의 세계적 수비수들에게도 먹혀들어 아예우의 동점골과 오스만 부카리(24·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추격골이 나왔다. 한국이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줬던 수비집중력을 반드시 재현해야만 이런 가나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


알라이얀=서필웅·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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