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 현장서 쉴 새 없이 인파 관리·통행로 확보
오 시장 “앞으로 남은 경기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거리 응원과 관련해 “예상의 3배 정도 인파가 광화문광장에 몰렸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며 “추후 경기 대비 역시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앞으로 남은 두 번, 그 후의 경기에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루과이전 경기 결과와 관련해선 “무승부로 끝났지만 한국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놀라웠다”며 “아직 조별예선 두 경기가 남았다. 12번째 선수의 마음으로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마지막 경기까지 선전하도록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실은 제가 더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본 건 경기 자체보다 응원 모습이었다”며 “경기 시작 직후 광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질서정연한 응원 모습에 크게 안도했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전날 오후 광화문광장을 찾아 합동상황실을 둘러보고 막바지 안전 대책을 점검한 바 있다. 이어 늦게까지 서울시청 본관에서 대기하며 현장 상황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예상의 3배 정도의 인파가 광화문 광장에 몰렸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거리응원을 완성한 시민들, 붉은악마 그리고 모든 관계기관 안전 근무자들.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은 2만6000여명에 달했다. 붉은악마는 당초 8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 5개 구획으로 나눠 시민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었다.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몰려들자 경찰은 신속히 펜스를 일부 걷어내고 광장 동쪽 세종대로의 차량통행을 막아 자리를 더 마련했다. 경찰과 서울시, 붉은악마가 전날 거리 응원 안전관리에 배치한 인원만 1400여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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