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은 대한민국과 우루과이가 0대 0으로 비긴 24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대해 “수준높은 경기”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직력도 호평했다.
가디언은 이날 경기에 대해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서로를 존중하는 두 팀 간 매우 수준 높고 경쟁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패배를 피하는 것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양 측이 기꺼이 악수를 했을 것이라고 느꼈을 만한 경기”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대한민국의 경기력이 우루과이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경기 리포트에서 “대한민국의 완벽한 페이스와 에너지, 뛰어난 역습이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펼친 수아레스의 부진을 크게 보이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도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며 “피파 랭킹 14위 팀을 상대로 한 이같은 경기는 다음 상대로 가나와 맞붙는 한국에 좋은 징조”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가)서로를 맴돌며 평가했지만, 어느 쪽도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며 “모든 월드컵 경기가 블록버스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기 상황을 전했다. CNN도 “두 팀 모두 비교적 아무 일도 없었다”며 “상대 팀의 골키퍼를 실제로 위협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부상을 딛고 선발로 나선 손흥민에 대해 NYT는 “막판에 빗나간 슛을 빼면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데는 거의 실패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대한민국이 많은 공격을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노력했지만, 골문 앞에서 우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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