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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없었다…한동훈 “김의겸 사과하실 필요 없다. 책임져야 한다”

입력 : 2022-11-25 06:49:52 수정 : 2022-11-25 10: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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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물러났으니 책임질 시간…이재명·박홍근 등 사과해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본관에 들어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파도가 밀려가면 누가 바지 벗고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나. 이제 파도가 물러났고 책임질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김의겸 의원은 사과하실 필요가 없다.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분은 입 열면 거짓말을 하면서도 단 한번도 책임을 안 지지 않나. 그래서 계속 그러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서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닐 것"이라며 "앞으로는 못 그러게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또 "저질 음모론에 올라타고 부추긴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박찬대·김성환·박범계·장경태·우상호 의원들께 사과를 요구한다"며 "저한테 사과하는 것이 모양 빠져서 싫으면 국민께라도 사죄하길 바란다. 그것이 그분들이 대표하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사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와 기자의 통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지난 7월19일 한 장관이 청담동 모처 술자리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 이세창 전 총재가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으로 언급한 첼리스트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제보자이며 전 남자친구인 B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씨가 자정이 넘은 시간에 해당 술집에 있지도 않았던 사실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A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국정과 관련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여당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해 한 장관을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지난 16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난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의 말을 잘못 전달해 사과한 적이 있다.

 

지난 8일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대사와 이 대표 간 비공개면담 후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EU 대사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어 교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음날 페르난데스 대사가 '자신의 발언과 다른 내용'이라며 외교부에 유감을 표하자 김 의원은 "과거 정부와 현 정부의 대응을 비교하는 대화는 없었다"고 정정하며 "혼란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EU대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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