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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아즈문, 亞 명가 명예 회복 나선다 [주목! 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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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5 06:00:00 수정 : 2022-11-25 06: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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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이란 vs 웨일스

잉글랜드전서 후반 교체 출장 불구
결정적 득점 기회 놓치며 2-6 대패

‘히잡 시위’ 연대 나서자 정부 외압
철통방어 자랑 수비력 회복도 관건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 대패를 당한 이란이 25일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 웨일스를 상대로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차전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이란의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27·레버쿠젠)이 이번 경기에선 실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아즈문은 10월 근육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치 6∼8주나 되는 큰 부상이었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임에도 경기 후반 교체 출장하는 투혼을 발휘한 아즈문은 크로스바를 맞히며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려버리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차전 경기는 아즈문의 컨디션 회복 수준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사르다르 아즈문이 지난 21일 카타르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자 아쉬워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아즈문은 월드컵 전부터 ‘외압’에 시달리는 등 경기력 회복에 전념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정부 시위를 탄압하는 정부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란에선 지난 9월 여대생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구금됐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반정부 시위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아즈문은 “이란의 여성과 민중을 죽이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이에 대한 처벌이 국가대표 제외라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자국 인사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아즈문의 출전권을 박탈하라는 서한을 보내 이란 축구대표팀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 처한 상황은 최상이 아니다”라며 “경기 준비에 집중할 수 없었다. 사람이니 그런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다만 이란의 1차전 대패는 아즈문이 아니라 허술한 이란 수비 탓이 크다. 이란 축구는 ‘침대 축구’를 넘어 ‘늪 축구’로 정평이 날 만큼 철통 방어를 자랑한다. 그러나 1차전에선 이러한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무참히 깨졌다. 2차전에선 이란이 전열 재정비로 개러스 베일(33·LA)이 버티고 있는 웨일스를 상대로 수비 능력을 회복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케이로스 감독은 “아직 우리에게 모든 것이 열려 있다. 딸 수 있는 승점 6점이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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