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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 평수 넓히거나 학군·입지 나은 곳으로 이사 대부분 포기한 듯”

입력 : 2022-11-25 07:00:00 수정 : 2022-11-25 17: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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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업계 "눌러살며 재계약 선호. 집주인·세입자 월세 선호현상 계속될듯"
연합뉴스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 정책에도 아파트값이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수도권·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일제히 역대 최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행이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고되면서 집값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46%) 대비 0.52% 하락했다.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3주 연속으로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을 깬 것이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0.88% 떨어져 서울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구(-0.83%), 강북구(-0.74%) 등 이른바 ‘노도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은 강남구(-0.37%)와 강동구(-0.55%)가 지난주(-0.36%, -0.49%)보다 낙폭이 조금 커졌으나 서초구(-0.27%)와 송파구(-0.57%)는 각각 지난주(-0.30%, -0.60%)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동남권 전체로는 0.43% 내려 지난주(-0.44%)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수도권(-0.61%)과 지방(-0.40%)은 최근 규제지역 해제에도 하락폭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59%에서 금주 -0.61%로, 인천은 -0.79%에서 -0.83%로 각각 낙폭이 커졌다.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해제로 대출과 세제, 청약 등 다양한 규제가 풀렸지만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세는 거의 없다는 게 부동산 업체들의 설명이다.

 

경기도 규제지역 내에서도 성남 수정(-0.53%)과 분당구(-0.49%)가 지난주(-0.63%, -0.53%)보다 하락폭이 다소 둔화했을 뿐, 과천은 0.89% 하락해 지난주(-0.8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광명은 하락폭이 지난주 -0.95%에서 이번주 -1.11%를 기록하며 낙폭이 1%대로 확대됐다.

 

역시 규제지역에서 풀린 세종시는 지난주 -0.62%에서 금주 -0.64%로 낙폭이 확대되는 등 전국적으로 -0.50% 떨어지며 역대 최대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도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0.59%), 수도권(-0.81%) 서울(-0.73%) 전셋값 모두 역대 최대 하락 행진이다.

 

전세자금대출금리가 최대 연 6∼7%대까지 치솟으면서 주거상향을 위한 이동은 엄두를 못 낸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금리 인상 이후 대부분 살던 집에 눌러살며 재계약을 선호하고 평수를 넓혀가거나 학군·입지가 나은 곳으로 이사하는 것은 대부분 포기한 것 같다"며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져 집주인이나 세입자 모두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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