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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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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5 01:21:37 수정 : 2022-11-25 09: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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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는 대표적인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 병원체다.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특히 오래 살아남을 수 있어 겨울철에 가장 기승을 부린다.

 

노로바이러스 유행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11월 하순 김장철을 맞아 생굴을 넣은 겉절이나 생굴 무침 등을 많이 소비하는 등 굴의 출하량과 소비량이 늘어나는 시기라는 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유통 전 굴을 검사해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굴은 가열조리용으로 분류해 유통하고 있다. 가열조리용으로 표시된 굴은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니 안심하시기 바란다.

 

노로바이러스는 수십 개만 먹어도 장염에 걸릴 수 있을 정도로 감염성이 높아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굴, 채소 등을 날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지하수를 직접 마시는 등의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통상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 1g에 100만개, 분변 1g에 700억개까지도 노로바이러스가 포함될 수 있기에, 토사물과 화장실 관리를 조금만 부주의하게 해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이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나타나는 증세는 구토나 설사다. 어린이의 경우 구토나 설사 증세가 많이 나타나고, 성인의 경우는 설사 증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도 개인마다 달라 같은 양의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설사, 구토 증세의 장염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이러스가 변으로 계속 배출하면서 본인은 증세를 못 느끼는 무증상자도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5세 미만의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데 감염된 영유아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 등원할 경우 구토나 설사 등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확산시키기 쉽다. 따라서 사람 간 접촉이 많은 어린이집, 유치원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 시설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가급적 귀가 조치를 하거나 별도 공간에 분리·보호해야 한다.

 

주변에 구토·설사 환자가 발생하면 머리 캡, 마스크, 앞치마,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 후 구토물과 화장실 주변을 소독해야 한다. 장염 증세가 있는 조리자는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이틀 이상 조리를 금지해야 한다. 또한 장염 환자 또는 무증상 감염자가 주변인을 감염시킬 수도 있고 음식을 오염시킬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도 있어 화장실 이용 후 비누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어패류나 ‘가열조리용’으로 표기된 굴은 익혀 먹고, 과일·채소는 깨끗한 물로 씻어 먹어야 한다.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이다.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자.


이성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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