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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4사, 크리스마스 장식 ‘철통 보안’ 유지?…마침내 모두 공개

입력 : 2022-11-24 11:27:28 수정 : 2022-11-24 1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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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장식 이미지. 롯데백화점 제공

크리스마스 시즌을 한 달 앞두고 주요 백화점들이 경쟁을 벌이듯 화려한 연말 외벽 장식에 공을 들이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크리스마스 명소로 주목 받으며 인기를 끌자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크리스마스엔 신세계를 비롯한 백화점 업계가 어떤 장식으로 고객 발길을 끌어올지 관심이 쏠렸다.

 

백화점 4사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업계 사이 경쟁으로 번지며 서로 철통 보안 속 작업을 이어갔고, 이달 마침내 모두 공개됐다.

 

24일 뉴시스와 유통 업계에 따르면 명동 인근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은 지난 19일부터 ‘Magical Winter Fantasy(매직컬 윈터 판타지)’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LED를 비춰 영상을 띄우는 형태로, 지난해 장식과 같은 방식이다.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볼 수 있는 신세계의 외관 장식은 오고 가는 시민 모두에게 ‘마법 같이 아름다운 연말’이 되길 소망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총 3분여가량 선보이는 이번 파사드 영상은 크리스마스 기차를 타고 아름다운 설경 위를 달려 도착한 마법의 성에서 펼쳐지는 파티를 담았다.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장식물인 다채로운 색상의 오너먼트와 선물 박스, 대형 트리를 통해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신세계는 섬세한 영상미를 위해 작년보다 210만개 늘어난 350만개의 LED칩을 사용했다. 또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선보인 작년과 달리 하나의 스크린으로 크게 펼치고 크기도 1.5배 늘리는 등 몰입감을 더했다.

 

지난해보다 스크린 크기는 1.5배, 화질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3년 만에 큰 외형 변화를 줬지만, 에너지 절감을 위해 조립식 프레임과 LED칩을 사용해 자원 재사용율이 70%에 달한다. 관광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본점 본관 주변과 맞은편 건물 등에 340m 규모의 펜스를 설치하고 50여 명의 안전·교통요원을 배치했다.

 

신세계 본점과 같은 관내(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은 15일부터 ‘Christmas Dream Moments(크리스마스 드림 모먼츠)’라는 주제로 장식을 선보였다. 모두가 꿈꿔왔을 크리스마스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낸 콘셉트다.

 

먼저 본점 외벽에는 100m 이상의 파사드를 3층 높이로 새로 구축하고, 파사드 전체를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으로 장식해 동화 속 크리스마스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파사드에 설치된 쇼윈도와 영플라자의 미디어파사드에서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위해 롯데백화점이 제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과 함께, 핀란드 동화 속 크리스마스 선물 요정인 ‘똔뚜’가 입체적인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올해는 특별히 본점 앞 구두방과 같은 소상공인 부스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랩핑(Wrapping)을 진행해 명동 상권 부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본관 정문 입구에는 빨간색 대형 커튼을 달아 드라마틱한 웰컴 공간을 연출했고, 1층에는 꿈같은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알리는 ‘컨시어지 데스크’를, 지하 1층에는 요정들이 뛰어노는 ‘크리스마스 가든’을 설치해 고객들이 머무는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일반 조명 대비 전기 사용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는 LED 전구를 사용했고, 점등 시간도 기존 7시간보다 줄여 5시간 내외로 제한해 운영한다.

 

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30명 이상의 인력을 보행자 동선과 건너편에 탄력적으로 배치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와 함께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 행사를 진행 중이다.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은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가 처음으로 선보인 2022 겨울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황금빛으로 장식했다.

 

해당 컬렉션에서 소개된 ‘조디 백’의 골드 스터드 디테일과 보테가 베네타의 시그니처인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 패턴을 활용해 갤러리아만의 크리스마스 디자인으로 완성시켰다.

 

또 약 14m 높이의 대형 생목(生木) 구상나무로 제작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함께 선보였다. 골드 큐브로 장식한 해당 트리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트리의 모습에 황금빛을 더해 따뜻하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지난달 27일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와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통나무집, 조명 등 다양한 조형물로 구성된 'H빌리지'를 전시했다.

 

지난해에도 H빌리지를 전시했지만, 올해는 단순 전시가 아닌 고객이 머물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더현대 서울에 조성된 H빌리지는 100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을 콘셉트로,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120여 그루의 나무, 11개의 통나무집, 6000여 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됐다.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미디어 파사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곡물창고 콘셉트의 통나무집이 전시됐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H빌리지에 설치된 6000여 개의 조명을 활용해 라이트닝 쇼도 선보일 계획이다. 라이트닝 쇼는 H빌리지 전시 기간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매일 3회 약 5분간 진행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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