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해군의 신형 고속정 4척을 수주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24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건조업체로 선정돼 방위사업청과 함정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신형 고속정 건조 사업은 해군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고성능 유도 로켓과 원격사격통제체계, 전자전장비 및 스텔스 건조공법 등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성, 탐지, 방어능력, 임무 수행능력까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HJ중공업은 참수리의 이름을 물려받은 신형 검독수리 고속정이 NLL 사수와 연안방어 등 즉각 대응 전력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50여 년간 국산 고속정 개발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자부심과 중·소형 함정 건조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해군 전력 증강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J중공업은 1972년 국내 최초 고속정인 ‘학생호’를 시작으로 참수리 고속정 100여척을 건조했으며, 차세대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 8척과 차기고속정 20척을 건조하면서 국내 고속함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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