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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아닌 벤츠 타셨나’ 지적에 대통령실 “G20 개최국 방탄차 특정구간만 이용”

입력 : 2022-11-24 09:24:15 수정 : 2022-11-24 16: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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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에 참가한 다른 주요국 정상들도 공식 의전 차량과 방탄 차량 혼용해 탑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주요 20개국(G20) 발리 정상회의 각국 정상들의 공식 의전 차량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발리=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했을 당시 ‘공식 의전 차량’인 국산차 제네시스 대신 독일차 ‘벤츠’를 탔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자, “사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지난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G20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공식 의전 차량인 현대차 G80과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한 경호 목적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국가에 방탄 차량을 추가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G20 공식행사 이동 시 기본적으로 G80(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했고, 경호 환경 등을 고려해 안내 받은 특정구간에서만 추가로 제공받은 방탄 차량을 혼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20에 참가한 다른 주요국 정상들도 공식 의전 차량과 방탄 차량을 혼용해 탑승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윤 대통령을 발리에서 벤츠에 태웠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원운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윤 대통령의 벤츠 사랑이 인도네시아 언론에 기사화됐다”면서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기술을 국제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윤 대통령을 맞이한 차는 현대차가 아닌 벤츠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 지도자를 맞는 픽업차량은 가장 좋은 광고다. 당연히 윤 대통령은 자국의 우수한 전기차인 제네시스를 탔어야 했다. 그게 공식 의전차량을 따낸 기업이 있는 국가 정상이 선택할 정상적인 태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다른 정상들도 벤츠나 아우디를 탔다며 ‘악의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인도네시아 언론의 추정인 보안을 이유로 벤츠를 탔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대한민국 언론사에 항의하듯 그 ‘악의적’일 수 있는 언론에도 항의하고 보도 정정을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대통령실이 해명을 내놓자, 이 의원은 다시 글을 올려 “(대통령실이 말한) 특정 구간은 바로 도착 즉시 발 딛은 공항이라는 게 문제다. 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순간”이라며 “공항 도착 즉시 픽업 차량으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자국 브랜드 홍치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캐딜락 비스트를 탔는데 그것 역시 주최 측이 해당 국가 브랜드로 제공했다는 것인지 묻는다”고 되물었다.

 

이어 이 의원은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Kompas’가 ‘대한민국 대통령은 제네시스보다 메르세데스를 더 좋아한다’는 취지로 보도한 것에 대해 “인도네시아 언론에는 정정 보도를 요청한 것인지도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왕이면 대통령실 경호처와 인도네시아 정부 간 오고 간 문서가 있다면 공개해준다면 고맙겠다. 대변인실 공지 만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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