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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건설에 사재 11억 투입…“책임경영 의지” 업계 주목

입력 : 2022-11-24 07:00:00 수정 : 2022-11-23 21: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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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 자산 충분" 롯데그룹, 유동성 우려 서둘러 진화 나선 배경은?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지주 제공

롯데건설의 자금난이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롯데그룹이 이같은 우려를 진화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현금성 자산이 충분하다"고 반박하며 위기설에 대응하고 나섰고,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건설에 12억원에 가까운 사재까지 투입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쳤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건설발 충격은 '일시적'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롯데 관계자는 "전체 차입금 중 장기 차입금 비중을 70%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단기 차입금 비중이 30%로 이를 한꺼번에 상환하라고 해도 현금 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의 우발부채로 추산되는 금액은 6조∼7조원 가량이지만, 그룹 전체의 현금성 자산은 15조원이 넘어서는 수준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신 회장은 빠르면 이번주 예정됐던 정기 임원 인사도 12월 중순으로 미룬 채 사태 수습에 직접 나선 모습이다.

 

롯데건설 대표를 서둘러 교체한 것도 신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위기설을 빠르게 잠재우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자금난에 빠진 롯데건설에 사재까지 투입하며 ‘건설 살리기’에도 나섰다. 지난 19일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7254만 원에 취득했다.

 

이번 취득으로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건설 주식은 18만8660주에서 19만8432주로 늘어났다.

 

신 회장이 직접 자금 투입까지 나선 것은 그만큼 현 자금 흐름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계열사 임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자금 현황도 수시로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사장단에게도 선제 대응으로 유동성 위기설을 빠르게 불식시킬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롯데건설 유상증자에는 신 회장 외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홀딩스 등 계열사가 참여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 보통주 72만9874주를 875억7758만원에 취득했다. 호텔롯데는 롯데건설 보통주 71만7859주를 861억3590만원에 매입했다. 롯데홀딩스는 롯데건설 보통주 2만7894주를 사들여 33억4700만원을 지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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