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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으로 수면장애 완화… 부작용 적고 지속적 관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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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3 18:01:15 수정 : 2022-11-23 23: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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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신문혈(HT7) 전침 자극 동물실험서 효과 확인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불면치료 기기·전자약 개발 기대”
연구 이미지.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침 치료가 수면장애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침 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지속적으로 수면을 관리할 수 있는 비약물 치료 기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불면을 관리할 수 있는 치료기기 및 전자약 개발의 기초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과학연구부 류연희 박사 연구팀이 침 치료의 수면장애 완화 효과를 확인하고 카페인에 의한 소포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능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소포체는 몸의 모든 세포 안에 존재하는 세포 내 소기관으로 단백질을 접고 조립하며 이동시키는 일에 관여한다. 소포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염증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경혈 자극은 우울증, 불면증, 불안 등 다양한 정서질환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불안과 불면에 작용하는 경혈 자극의 효능은 임상에서 검증됐다. 하지만 아직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 처방 증가로 이어지기 위한 경혈 자극의 과학적 치료 근거는 부족하다. 

 

연구팀은 고함량의 카페인을 투여해 수면장애·심장박동 증가 등 과각성 상태를 유도한 동물을 대상으로 신문혈(HT7) 전침 자극 실험을 진행했다. 

 

신문혈은 뇌의 기능, 운동 감각, 정서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는 낮 12시 전후 각성시간의 급격한 감소, 렘수면의 순차적 증가를 보인다. 이 시간대에 카페인 투여 및 카페인+침치료를 수행한 결과, 카페인에 의해 각성 증가와 렘수면 감소가 유발됐고 신문혈 자극 (HT7)에 의해 수면장애 패턴이 완화됨을 확인했다. 대전=뉴시스

 

실험 결과, 수면에 영향을 주는 뇌 내 시스템의 소포체 스트레스가 침 치료로 완화되고 침 치료군 간 각성 시간이 카페인 투여군보다 50%가량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침 치료는 경혈부위 자극을 통해 불면을 초래하는 기운의 불균형을 조절한다. 인당혈(DU29)의 경우 뇌하수체와 연결된 혈자리로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스트레스와 불면을 완화시키며, 신문혈은 신(神)을 조절해 뇌의 기능 운동감각 정서를 조절한다. 

 

이들 침 치료는 약물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어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다른 불면 치료에 비해 비용 부담도 적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류연희 박사는 “침 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지속해서 수면을 관리할 수 있는 비약물 치료 기법”이라며 “다양한 원인에 따른 불면을 지속해 관리할 수 있는 치료 기기, 전자약 개발의 기초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 의학 및 약물 요법’(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지난 9월23일 게재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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