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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꼭 맞으라”…퇴임 전 美 ‘코로나 사령탑’의 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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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3 17:42:02 수정 : 2022-11-23 23: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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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 “코로나19 백신 효과 매우 커…업데이트된 백신 접종해야”
54년 공직생활 마치고 내달 퇴임…“내 모든 것 다 바쳤다” 소회 남겨
38년간 7명 대통령에게 의료정책 조언…미국의 ‘전염병 전쟁’ 이끌어
다음 달 퇴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다음 달 퇴임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브리핑에서도 미국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대통령의 의료 고문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3년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온 수장인데, 마지막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부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22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백악관 브리핑룸 연단에 섰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6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도 퇴임 소회에 앞서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지막 브리핑 순간까지 그의 소명에 집중했다.

 

그는 “데이터를 보면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백신 효과가 매우 크다”며 “우리는 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연단에서 드리는 마지막 메시지는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갖추는 즉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맞지 않은 사람들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4배 낮다고 밝히면서도 “다른 백신과 달리 코로나19 백신의 보호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진다”라고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의 소회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그의 유산이 무엇이 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내가 지난 세월 동안 매일 해왔던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며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라고 돌아봤다. 

 

파우치 소장은 오는 12월에 5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한다. 그는 앞서 지난 8월 “내 커리어의 다음 장을 추구하기 위해 올해 12월 모든 직책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올해 81세인 그는 지난 1984년부터 38년간 NIAID 소장을 역임하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부터 모두 7명의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그동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독감 등과 싸워왔으며, 미국 정부가 숱하게 벌여온 ‘전염병과의 전쟁’의 산증인이다. 

 

또한 그는 지난 몇 년 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관장하는 등 최근 100년 이래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는 코로나19 퇴치 전에서도 최전방을 지켰다. 

 

이와 함께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일원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처 방안을 조언해왔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때 코로나19 팬데믹 대처법을 놓고 그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의 팬데믹 처방을 비판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을 해고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은퇴 후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연방정부에서 나와도 앞으로 있을지 모를 전염병 퇴치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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