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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한달… 상생경영·글로벌 인맥 ‘광폭 행보’

입력 : 2022-11-23 20:10:00 수정 : 2022-11-23 19: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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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키워드는 ‘미래 동행’

첫 현장 일정 지방협력업체 방문
사회적 책임경영 강조 의지 담겨
빈 살만 등 해외인사 잇따라 만나
AI 기술 등 활용 사업 협력 논의
연말 인사 통해 뉴 삼성 비전 제시
해외 출장 등 본격적 행보 나설 듯

오는 27일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도 한 달을 맞는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지역 협력사를 챙기며 상생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VIP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등 경제 협력 기틀을 다졌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취임 직후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는 미래 동행이다. 이 회장이 회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달려간 곳은 광주에 있는 협력업체 디케이였다. 이어서 찾은 곳은 부산의 중소 도금업체 동아플레이팅이었다. 동아플레이팅의 경우 협력업체는 아니지만 삼성이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대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런 행보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사회적 책임(CSR) 경영을 강조하는 한편 추후 상생을 경영의 중요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삼성 창립 50주년 당시에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언급하는 등 꾸준히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조해왔다.

지난주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해외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건 지난 17일 이뤄졌던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이었다. 이 회장은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 숙소 롯데호텔을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찾아 2시간 가까이 티타임을 가졌고, 빈 살만 왕세자 옆자리에 앉아 친분을 과시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670조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해 인공지능(AI), 5세대(5G) 무선통신 기술 등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또 최태원 SK 회장과 함께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양국 정상에 배석해 피터 베닝크 ASML(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반도체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어서 만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 회장과 면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하기도 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 회장과 면담 전날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반도체 1라인(P1)을 방문하고 이 회장에게 스페인 정부 반도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뉴 삼성’ 비전이 구체화하지 않은 만큼 이 회장이 연말 인사를 통해 이를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사장단 인사로 뉴 삼성 구상을 발표하는 한편 지배구조와 컨트롤타워 재편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해외 출장 등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설 것으로도 관측된다.

한편 LG그룹을 시작으로 4대 그룹이 올 연말 인사 시즌 돌입하게 된다. LG그룹은 최고 경영진에는 큰 변화가 없는 안정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초로 예정된 삼성 인사에서도 큰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작을 전망이며, SK도 핵심 경영진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12월 중하순 인사가 이뤄지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차원에서 인사가 1~2주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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