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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 첫 경기날 배달 멈춥니다”…쿠팡이츠 라이더 파업 선언

입력 : 2022-11-23 14:39:11 수정 : 2022-11-23 19: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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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공동 교섭단, 파업 돌입 기자회견 열어 “프로모션 비율 줄이고 기본 배달료 높여야” 요구
23일 오전 서울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 관계자들이 ‘카타르 월드컵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달기사 노조가 카타르 월드컵 한국 첫 경기 날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를 대상으로 파업을 예고했다. 쿠팡이츠는 ‘월드컵 프로모션’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로 구성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23일 서울 강남구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카타르 월드컵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집중 파업을 진행하며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도 쿠팡이츠 로그아웃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은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있는 날이다.

 

교섭단은 적정 배달료 보장 요구에 쿠팡이츠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일방적으로 기본배달료를 삭감해 파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쿠팡이츠는 배달료를 건당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추고 대신 거리당 할증률을 높인 바 있다. 교섭단은 “배달료 명목으로 자영업자에게 6000원을 걷고, 그 중 2500원만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걸 납득할 사람은 없다”며 “프로모션 비율을 줄이고 기본배달료를 높여 안정적으로 배달을 할 수 있는 임금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오전 서울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 관계자들이 ‘카타르 월드컵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팡이츠가 월드컵 경기일인 24일 배달수수료 할증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점을 두고는 ‘파업 동력을 낮추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쿠팡이츠는 당초 오후 5시부터 7시59분까지였던 ‘할증 피크타임’을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오후 5시~다음날 오전 1시59분으로 늘렸다. 쿠팡이츠는 해당 시간을 ‘피크 타임’으로 보고 라이더들이 받는 기본 배달료에 추가 비용을 지급하는 할증을 적용해 돈을 더 주겠다는 계획이다. 또 라이더들뿐 아니라 이용자들에게도 ‘월드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4일 오후 9시까지 대한민국의 득점을 예측하도록 한 뒤, 참여자 전원에게 1000원 쿠폰을 지급하고 예측에 성공하면 5000원의 쿠폰을 추가로 지급한다.

 

교섭단은 “라이더들은 단기적 프로모션으로 고수익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모션 비율을 줄이고 기본배달료를 높여 안정적으로 배달을 할 수 있는 임금체계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프로모션에 쓸 자금으로 한국 최저 수준인 2500원의 기본배달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라이더들은 오는 24일 쿠팡이츠 앱을 ‘로그아웃’ 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쿠팡이츠 외 다른 플랫폼으로 배달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위대한 라이더유니온 쿠팡이츠협의회장은 “조합에 가입돼 있지 않은 라이더들도 취지에 공감하며 로그아웃데이에 동참하겠다는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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