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군의 명품 해풍배가 해외로 보내진다. 군은 당도, 무게, 색 등 철저 기준으로 선별한 ‘강화섬 해풍배’ 75t 규모가 검역 검사를 마치는 대로 대만에 수출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군의 공동선별장에서는 달고 아삭한 해풍배 선별작업이 한창이다.
해풍배는 긴 일조 시간에 더해 부드러운 바닷바람을 머금고 자라 뛰어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또한 과즙이 풍부하고 단맛에 더한 향이 으뜸으로 꼽힌다. 이외 식이섬유도 많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07년 27t 수출을 시작으로 매년 물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폭우, 일조량 부족 등 기상 여건 악화에도 체계적 관리와 영농지도로 생산량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유천호 군수는 “국내외 농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외국의 농산물이 밀려드는 어려운 시기”라며 “농가들의 노력과 함께 강화농특산물 대외 경쟁력 향상 및 판로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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