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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없었다…프랑스, 호주 완파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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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3 09:44:36 수정 : 2022-11-23 13: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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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사상 전 대회 우승 국가는 그다음 대회에서 늘 고배를 마시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국가인 프랑스는 달랐다. 올리비에 지루(AC밀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 수준급 선수들의 활약에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호주를 대파했다.

 

프랑스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왼쪽)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운데)와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와 기뻐하고 있다. 프랑스는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낙마했으나 이날 지루의 멀티골로 호주를 4-1로 꺾었다.   도하 AFP=연합뉴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호주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올리비에 지루(AC밀란)의 멀티 골 등을 앞세워 역전승했다.

 

프랑스는 대회를 앞두고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연달아 이탈해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부르는듯했다. 대회를 앞두고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이 부상으로 모두 이탈했다. 심지어 ‘발롱도르’를 받은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도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면서 징크스는 깨졌다. 이번 경기에서 공격수 지루는 2골을 터뜨리며 A매치 통산 51호골을 신고했다. 지루는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보유한 프랑스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51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조별리그 2경기를 비롯해 남은 일정에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앙리를 뛰어넘게 된다.

 

프랑스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프랑스는 전반 27분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2분 지루가 라비오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1로 앞선 프랑스는 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26분 지루의 연속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차전에서 승리한 프랑스는 D조 1위로 올랐다. 호주는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튀니지·덴마크에 이어 최하위인 4위에 자리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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