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황실 운영·행정 지원에 총력
붉은악마도 안전요원 300명 투입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고 붉은악마가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사용 기간은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내달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진행된다.

자문단은 대규모 행사 개최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검토했다. 서울시는 야간 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등 종로구의 안전관리계획 심사 결과와 자문단 자문 결과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화문광장 사용허가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거리응원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경찰과 소방, 비상시 구급 대책 등 안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집중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기관 등 인력 276명이 투입된다. 붉은악마에서도 지난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전 당시 90명 대비 세 배 이상인 300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한다.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시킨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도 승강장 혼잡 수준에 따라 필요시 무정차 통과 조치한다.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늘리고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엔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 배치한다.
앞서 붉은악마는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할 구청인 종로구는 안전관리계획안을 재심의 끝에 조건부 동의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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