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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美 음모론자 트위터 복구 거절

입력 : 2022-11-22 20:25:17 수정 : 2022-11-22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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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계정 부활… 존스는 반대
이용자들 “제멋대로 관리” 비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래퍼 예(카녜이 웨스트)와는 달리 총기난사 음모론을 주장하는 앨릭스 존스의 트위터 계정 복구 요구는 일축했다.

일론 머스크(왼쪽), 앨릭스 존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존스의 계정을 복구해달라는 일각의 요구와 관련해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2002년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으로 사망한 자신의 아들을 언급하면서 “나는 아직 그의 심장박동을 느낀다”며 “이익이나 정치, 명성을 위해 어린이의 죽음을 이용하는 자에겐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19일에도 자신의 계정에 올린 “트위터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란 질문에 한 이용자가 “존스를 돌려달라”고 요청하자 “안 됩니다(No)”라고 답하기도 했다.

미국의 극우성향 인물인 존스는 26명이 사망한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총기소유 반대세력이 벌인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해 왔다. 트위터 측은 2018년 9월 존스와 그가 운영하는 페이지 ‘인포워즈’ 계정을 정지했다.

머스크는 정지됐던 일부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하고 있다. 18일에는 설문조사를 거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부활시켰다. 지난해 1월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폭력 사태 이후 계정이 영구 정지된 지 1년10개월 만이다. 반(反)유대주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정지됐던 웨스트의 계정도 같은 날 한 달여 만에 되살아났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머스크가 자신만의 잣대로 계정 관리에 관여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당시 신설된 콘텐츠조정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 정지된 계정을 복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절차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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