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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42년 연동 시대 끝… 노형동 청사 이전

입력 : 2022-11-23 01:00:00 수정 : 2022-11-22 15: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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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이 42년 만에 연동 시대를 끝내고 ‘노형동 시대’를 연다.

 

2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신청사(수목원서길 37) 이전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제주경찰청 이전 작업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제주시 노형동 제주경찰청 신청사 전경. 제주경찰청 제공

앞서 112종합상황실은 설비 공사를 마치고 미리 이전해 신청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 민원실은 23일부터 신청사에서 운영되며 개청식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됐다.

 

경찰청 청사 이전은 1980년 4월 23일 제주시 삼도2동 경찰국 청사에서 연동 신축 청사로 이전한 뒤 42년 만이다.

 

제주경찰은 1945년 10월 21일 국립경찰 창립과 동시에 제8관구(전남) 경찰청 제22구 경찰서로 발족했으며, 이듬해 8월 제8관구 경찰청에서 분리돼 제주경찰서가 신설됐다.

 

같은 해 9월에는 제주경찰서가 제주감찰청으로 승격됐으며 1948년 11월 제주도경찰국으로 개칭되면서 경무, 보안, 통신, 수사, 사찰 등 5개과가 설치됐다.

 

이후 1991년 8월 경찰법이 시행되면서 제주도경찰국이 제주도지방경찰청으로 승격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지방경찰청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으로 개칭됐다.

 

제주경찰청 신청사는 제주시 노형동 동 옛 해안경비단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총 면적 1만5843㎡ 규모로 조성됐다.

 

제주경찰은 1980년 조성된 현 청사 건물이 낡고 사무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전 후 현 청사 활용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선 경찰기동대가 입주해 현 청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동부경찰서가 내후년 신청사 신축에 들어가면 공사 기간 임시 청사로도 활용될 방침이다. 

 

제주도는 1청사 동쪽에 나란히 자리한 제주경찰청사 용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협의가 지지부진하다.

 

도는 청사 공간이 모자라자 2020년부터 현 제주경찰청사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해왔다.

 

제주경찰청사는 부지 면적 9594㎡ 규모로 현 제주도청 1청사 동쪽 바로 옆에 있고, 또 그 동쪽으로 제주도청 2청사가 있다.

 

도는 현 경찰청사를 확보한 후 신청사로 신축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용지 매입이나 부지 교환 등 방법적 측면에서 제주경찰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제주도청 일부 부서는 공간이 없어 도청 인근 제주건설회관 민간 건물의 남는 공간을 임대해 업무를 보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경찰청사 이전 과정에서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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