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난소기형종, 종양 크거나 난소 양쪽에 위치한 경우 재발 위험 높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11-22 01:00:00 수정 : 2022-11-21 16:53: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가임기 젊은 여성들에게 흔한 난소기형종이 ‘종양 특징’에 따라 재발율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이동윤·김성은 교수팀은 젊은 환자들의 성숙낭성기형종 재발율을 확인하기 위해 2000년 1월부터 2018년 11월 사이 첫 난소 수술을 한 10~29세 환자 442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성숙낭성기형종은 난소 생식세포에서 기원하여 머리카락이나 연골, 치아 등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종양에 조직이 생겨 위험해 보이는 인상을 주지만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다. 난소 절제 시 젊은 여성은 되도록 종양만 절제하고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소실질을 남겨둔다. 하지만 재발하면 수술로 인한 난소 손상을 피할 수 없고,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 또한 불가능하다.

 

연구 결과 낭종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11.2%, 난소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20.3% 가 5년 내 재발했다. 수술 전 종양이 크거나, 종양이 난소 양쪽에 모두 위치할 경우 재발 위험이 더 높았다.

 

최두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숙낭성기형종 재발율이 높은 환자군을 특정하여 보다 정밀한 추적관찰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많은 부인과 질환이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 가능하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산부인과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y & Obstetr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고민시 '상큼 발랄'
  • 고민시 '상큼 발랄'
  • 초아 '하트 여신'
  • 신현빈 '사랑스러운 미소'
  • 박보영 '깜찍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