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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정보력 한계… 전술 허점 그대로 드러나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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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1 19:01:08 수정 : 2022-11-21 22: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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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개최국 개막전 무패 마감

92년 월드컵 사상 처음 ‘흑역사’
유효슈팅 0… 감독 “끔찍한 출발”
귀화선수 채우고 반년 합숙 무용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에콰도르를 상대로 벌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자 개막전에서 0-2로 진 뒤 “끔찍한 출발”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첫 경기 패배’라는 흑역사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가 21일 열린 에콰도르와의 개막전에 패한 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다. 알코르=신화연합뉴스

이전 월드컵 개최국들이 개막전(7승3무)을 포함해 첫 경기에서 16승 6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온 점을 감안하면, 카타르로서는 이번 패전이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카타르의 패배는 출전 경험 및 정보 부족에 따른 전술 미비 탓이다. 이날 경기 시작부터 카타르 수비 진영은 에콰도르의 저돌적 공세에 맥없이 무너졌고 문전에서 혼전을 벌이며 허둥댔다. 전반 3분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의 헤더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받았지만 카타르의 예봉은 이미 꺾일 대로 꺾인 뒤였다. 결국 카타르는 전후반 90분 내내 유효 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안방 무대’에서 에콰도르에 무릎을 꿇었다. 산체스 감독은 경기 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카타르의 월드컵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자신감을 키워왔다.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선 귀화선수 대거 영입으로 경험 부족을 극복하고자 했다. 최종 엔트리 26명 중 10명을 귀화선수로 채웠을 정도다.

 

특히 올해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모로코, 캐나다 등과 A매치를 치른 데 이어 로얄 앤트워프, 우디세네 등 유럽 클럽팀과 평가전을 거치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대회 6개월 전부터는 합숙까지 하며 조직력도 다졌다. 하지만 남미 축구의 벽은 ‘단기 속성’으로 극복하기엔 높았다. 해외 선수 및 상대 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펠릭스 산체스 바스 카타르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뉴스1

양국 대표팀 사령탑의 이력도 승패를 가른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산체스 감독은 월드컵 무대 경험이 없고, ‘빅 클럽’을 지휘한 적도 없다. 반면 에콰도르의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의 경우 1992년부터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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