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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상처 2∼3주 이상 가거나 목 쉬면 '구강암'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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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2 01:00:00 수정 : 2022-11-21 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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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암의 3∼5%를 차지하는 구강암은 입술과 볼 혀, 입안 바닥, 잇몸, 입천장에서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남성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데 턱뼈에 급속히 퍼지며 성장하는 악성종양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 자체는 평범하다. 전문가들은 입안에 아물지 않는 상처나 통증이 2~3주 이상 간다거나, 갑자기 목이 쉬고 이 증상이 2~3주 동안 낫지 않을 때는 병원을 방문할 것을 조언한다. 또 입과 목 주변이 붓거나 혹이 생겼을 때, 입과 목구멍에서 반복적인 출혈이 있을 때, 입과 입술에 생긴 붉거나 흰 반점에도 구강암을 의심할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정우 교수가 구강암 환자 대상 미세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경희대병원 제공

구강암은 안타깝게도 항암 치료나 표적 치료 효과가 좋지 않다. 수술이 가장 주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암 부위가 너무 많이 퍼져있거나 환자가 수술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을 경우는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지만, 이는 연명 치료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수술 역시 얼굴, 특히 입 안에 있는 만큼 정교하게 이뤄진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정우 교수는 “구강암은 일단 암 조직을 떼기가 굉장히 어렵다. 암은 세포로 이뤄졌기 때문에 보통 암 수술을 할 때는 암 조직에서 1센티미터 정도를 더 여유 있게 드러낸다. 다만 얼굴이나 입 안 같은 경우는 1~2㎝에도 턱, 코, 눈 등 다른 기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발하지 않으면서 암 조직을 완전하게 절제할 수 있는 경계를 정하기가 무척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문에 이정우 교수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수술 절제 부위, 재건 시 환자의 얼굴 윤곽을 정확히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한다.

 

이 교수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수술 가이드를 만드는 것은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자와 각도기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구강암 수술과 재건 같은 정밀하고 미세한 수술에서 의료진의 수준이나 술기와 상관없이 표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구강암 5년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조기 발견하고 수술을 잘 받으면 오래 건강하게 지내는 분들도 많다. 구강암은 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1년에 1~2번 스케일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구강암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며 “수술을 잘 받으면 생존율이 높으므로 너무 걱정하기보다 병원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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