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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2014년 이재명 재선 자금 4억 이상 전달했다"

입력 : 2022-11-21 15:13:22 수정 : 2022-11-21 15: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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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업자 이모씨로부터 22억5000만원 정도 수수"
"유한기 2억, 김만배·유동규 등에 선거자금 4~5억"

석방 후 첫 재판에 출석한 남욱 변호사가 2014년 당시 분양대행업자 이모씨로부터 22억5000만원을 받아 최소 4억원 이상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21일 남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진행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재판에 출석해 검찰 측 증인신문에서 이같이 답했다.

남욱 변호사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남 변호사는 검찰 측이 이씨로부터 2014년 4월부터 9월까지 얼마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금액 자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22억5000만원 정도"라고 답했다.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인 이씨는 '더감' 대표로, 2014년 위례 사업에서 아파트 분양대행업을 맡았던 인물이다.

 

남 변호사는 22억5000만원의 사용처에 대해 "선거 기간에 이 시장 측에 전달된 금액이 최소 4억원 이상"이라며 "이후 유한기(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에게 2억원이 전달됐고 나머지 금액은 김만배, 유동규(전 성남도개공 본부장) 등이 선거 자금으로 쓰이는 걸로 해서 4억원에서 5억원 정도가 전달됐고, 나머지는 제가 대장동 사업비용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씨로부터 받은 자금 중 김씨에게 전달된 돈에 대해서는 "12억 전후로 알고 있다"며 "김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을 통해 윗선, 아까 말했던 '형들'에게 지급돼 선거자금으로 쓰이는 자금"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형들'은 정진상(구속)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구속기소)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이들 모두 이 대표의 최측근이다.

 

이어 남 변호사는 "일부는 본인들이 필요해서 선거자금으로 쓰거나, 강한구(전 성남시의원)나 최윤길(전 성남시의장) 등이 이재명 시장의 재선을 위해 쓰는 자금, 이재명 시장 투표에 활용하기 위해 종교단체에 지급하는 자금 등으로 쓰인 걸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종교단체와 관련해 "성남에 거주하는 대순진리회 교인들이 이 시장에게 몰표를 주도록 해서 일부 자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금 중) 1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직접 준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특히 남 변호사는 강 전 시의원 등에게 전달한 자금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 이씨로부터 빌려 전달했고 그 용도가 선거자금이라는 점을 상세히 밝히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검찰이 '김씨가 강 전 시의원에게 4000만원을 줬다는 얘기를 들었나, 증인이 직접 김씨에게 돈을 마련해준 것인가' 등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당시 제가 이모 대표로부터 자금을 빌려 이 시장의 재선 선거자금을 댄 사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일환으로 강 전 시의원에게 선거자금으로 4000만원을 김만배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남 변호사 등은 성남도개공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김 부원장이 받았다고 의심받는 자금 8억4700만원의 전달자로 지목됐는데,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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