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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北 우려사항까지 테이블로 올려놓고 협의가능"

입력 : 2022-11-21 15:00:45 수정 : 2022-11-21 15: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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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구상' 공개세미나 개회사…"北도발, 고립·궁핍만 심화시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1일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은 열린 제안이라며 "북한이 비핵화 협상으로 나오면 북측이 우려하는 사안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호혜적으로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통일부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담대한 구상' 이행을 위한 공개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권 장관은 "남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대화를 시작해서 현 상황을 타개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북측이 올바른 결단을 내릴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지금과 같이 한반도의 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것은 남한은 물론이고 북한에도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의 고립과 궁핍만 심화하고 북한의 미래는 더욱 어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토대로 억제와 실효적 제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런데도 북한이 호응해 오기만 한다면 '담대한 구상'을 통해 "경제적 협력은 물론 외교적 조치와 함께 정치 군사적인 상응 조치도 과감하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남북 간 새로운 신뢰의 틀을 구축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정치, 군사, 경제적 협력에 나서는 것이 스스로에게 최선의 길임을 깨닫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18일 발사한 화성-17형 미사일 시험 발사 영상을 지난 1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권 장관은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오길 바란다며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의 대화라도 북한이 원하면 달려가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권 장관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매우 종합적이면서도 실현 가능성에 방점을 둔 정책"이라며 '신뢰회복'과 '국내외 초당적 협력과 국제적 연대'를 두 가지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이와 관련,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이 여러 가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신뢰 결핍"이라는 견해도 피력했다.

권 장관은 북한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와 국제사회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대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일관된 방향을 견지하는 한 북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공개세미나를 포함해 "앞으로 각계 전문가는 물론 많은 국민과 국제사회의 다양한 의견도 받아들여 담대한 구상을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가 이날 발간한 설명자료에는 정치·군사분야 조치와 단계별 이행계획을 포함한 담대한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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