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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서 본 문제랑 똑같네?”…수능 영어 23번 유사성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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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1 11:59:10 수정 : 2022-11-22 0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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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문항 지문, 유명 대형 입시학원 문제와 유사”…이의신청 10건 이상
이의신청자 “지문 내용 동일하게 수능서 출제하는 것, 형평성에 문제 있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시험장인 경북 포항시 남구 영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포항=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문항의 지문이 유명 입시학원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이의신청이 다수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사람들은 “소재만 비슷한 게 아니라 지문 내용이 동일하게 수능에서 출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전원 정답처리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21일 오전 9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영어 영역 23번 문항의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 강사의 모의고사 문제 지문과 유사하다는 취지의 이의신청이 10건 이상 제기됐다.

 

문제가 된 영어 23번 문항은 주어진 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문제로 3점이 배점됐다. 

 

해당 지문은 지난 2020년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2020년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이라는 저서에서 발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신청을 한 사람들은 “영어 23번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인터넷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동일한 지문으로 출제됐다”며 “모의고사를 사전에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다른 이의신청자는 “해당 인터넷 강사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지문을 읽지도 않고 정답을 골랐다고 한다”며 “시중 문제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채 문제를 출제했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의신청자는 “소재만 비슷한 게 아니라 지문 내용이 동일하게 수능에서 출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고, 일부 이의신청자는 해당 문항에 대해 “전원 정답처리”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 23번 문항(왼쪽)과 대형 입시학원 인터넷강사 제공 사설 모의고사 지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사설 모의고사 문제 지문과 수능 영역 23번 지문을 비교한 사진이 다수 게시됐다. 두 지문은 마지막 한 문장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수능 출제는 시중에 발행된 모든 문제지나 참고서를 검색해 겹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면서도 “강사가 개인적으로 만든 수업 자료로 추정되나, 그것까지 일일이 다 확인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해당 입시학원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어떻게 발생하게 된 것인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평가원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수능 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해 이의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심사를 진행한다. 정답은 오는 29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한다. 

 

현재까지 총 420여 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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