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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고삐 다시 죄는 중국…베이징 이어 스자좡·우한 도심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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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1 10:30:44 수정 : 2022-11-21 10: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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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변 언론인 "2023년 봄까지 '위드 코로나' 시기상조"

중국이 고강도 방역을 일부 완화한 '정밀 방역'으로 전환한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곳곳에서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21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허베이성 성도(省都) 스자좡은 이날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 장안구(區) 등 도심 6개 구에 대해 사실상 봉쇄 조처를 내렸다.

코로나19 고위험 지역 주민은 집 밖을 나갈 수 없고, 중·저위험 지역 주민도 집에 머무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혀 사실상 외출을 통제했다.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EPA연합뉴스

봉쇄 지역은 가구마다 한 명만 24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고 생필품 구매를 위해 2시간 외출할 수 있다.

식당, 상업시설, 체육관 등 실내 밀집 시설이 폐쇄됐고, 생산시설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폐쇄 루프식 조업에 들어갔으며 초·중·고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다.

인구 1천100만 명인 스자좡은 중국 방역 당국이 방역 완화 20가지 조처를 발표하자 지난 13일 거리 곳곳에 설치했던 PCR 검사소를 철거하고, 대중교통 탑승 때 하던 PCR 검사 확인도 중단한 바 있다.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도 이날부터 닷새 동안 도심 5개 서취(구 아래 행정단위)를 봉쇄, 쇼핑몰과 음식점 등 상업시설의 문을 닫고 오피스텔을 폐쇄해 재택근무를 명했다.

앞서 베이징은 전날 신규 감염자가 600명을 넘어서자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일부 지역의 사우나와 PC방, 헬스클럽, 영화관 등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고 식당 내 식사를 금지했다.

광둥성 광저우와 산둥성 지난 등은 지난 주말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번화가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지역의 과도한 방역을 비판해온 중국의 관변 언론인 후시진은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글을 올려 "완전한 방역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적어도 내년 봄까지 중국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이런 논의는 무의미하고, 사회적 혼란과 불안만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국의 방역 완화 20가지 조처 발표 이후 감염자 발생 지역만 제한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4∼5월 코로나19 유행기와 비교해 실질적인 진전이라고 설명한 뒤 "현재 진지하게 논의할 점은 어떻게 20가지 조처를 충실히 이행, 코로나19의 엄중한 확산을 막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봉쇄 지역을 줄이고, 사회적인 활동 제한 시간을 단축한다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대다수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니 성공적인 것"이라고 당국의 정밀 방역 정책을 지지하면서 성급한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는 선을 그었다.

중국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신규 감염자가 2만 명을 넘어서 올해 봄 코로나19 확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80대가 사망했는데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 사례로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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