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GBI(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2022 리스트가 발표됐다. UN SDGs 협회는, 올해 지수에 편입된 글로벌 기업 300곳, 국내 175곳을 평가·분석한 내용과 점수, 각 산업 군별 편입 순위를 발표 했다. 이번 ‘2022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는 글로벌기업 1,000곳과 국내 주요 기업 800곳을 분석하였으며, 1위그룹, 최우수그룹, 우수그룹, 일반그룹으로 나뉘어 선정했다. SDGBI는 2016년부터 발표된 SDGs(지속가능개발목표)기반 경영분석지수로 DESA(유엔 경제사회국)의 SDGs 우수사례로 소개된 지속가능경영 분석지표다.
평가는 사회·환경·경제·제도 등 4개 분야에서 12개 항목 48개 지표(100점 만점)를 통해 이뤄진다. 평가 대상 기업의 친환경 노력, 사회경제적 노력과 파급성, 지배구조와 제도개선 노력, ESG 금융활동 여부 및 혁신적 인프라 구축 등을 분석해 점수를 매긴다. 또한 글로벌 운영법인, 유통망, 제조공정, 해외상장 등 17개 기준을 적용하여 글로벌 평가와 국내기업 평가로 나뉘어 발표한다.
2022 SDGBI 글로벌 지수에 선정된 국내기업은 7곳으로 지난해 대비 1곳이 줄었다. 글로벌 1위 그룹에는 JP모간체이스,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바클레이즈, 뱅크 오브 아메리카, H&M 등이 포함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KT가 4년 연속 선정되고, 삼성전자는 2년 연속 선정됐다. 최우수그룹에는 네슬레, PWC, 모간스탠리, HSBC, 아문디, 알코아, 애플, 테슬라, BNP파리바스, 케어링그룹, LVMH, 인디텍스, 패스트리테일링그룹(유니클로) 노르딕 투자은행(NIB)등과 함께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부강테크가 4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현대백화점이 3년 연속 선정되고, CJ ENM이 2년연속 최우수그룹에 편입됐다.
글로벌 우수그룹은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LMA, 버라이존, 다이와, 델, 카길, GE, 레노버, 아비바, 볼보, 테스코, 크레딧스위스, AT&T, KDDI, 링크드인 등 46곳 기업이 선정됐다.
국내지수에 편입된 각 그룹별 기업 수는 1위 그룹 6곳, 최우수그룹 33곳, 우수그룹 55곳, 일반편입기업 81곳이며, 산업군 별로는 건설 및 엔지니어링 7곳, 공공부문 20곳, 금융 및 보험업 31, 물류 및 운수 3곳, 서비스 6곳, 엔터테인먼트 2곳, 유통 및 상사 13곳, 정보 및 통신 2곳, 가구·인테리어 4곳, 기계·전기설비 5곳, 바이오·화장품 11곳, 생활 6곳, 석유·화학·시멘트 8곳, 식품·음료 26곳, 에너지 5곳, 자동차·자동차부품 3곳, 전자장비·반도체 5곳, 철강 4곳, 패션 8곳, 지주회사 6곳으로 전체 175개 기업이다.
국내 1위 그룹은 지난해와 같이 총 6곳의 기업이 공동 선정됐지만, 이 중 2곳의 기업이 변동됐다. 이번 2022 SDGBI 국내 1위그룹에는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비와이엔블랙야크, 현대홈쇼핑, 일동제약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일동제약은 4년 연속, 현대홈쇼핑은 3년 연속, 비와이엔블랙야크는 2년 연속 선정됐다.
SDGBI에 신규 편입된 기업과 순위가 상승한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클리오라이프케어, 대흥아이비엔, HDC리조트, 바이셀스탠다드, 티읕 등의 기업이 지수에 신규 편입됐으며, 한국동서발전과 충남경제진흥원은 순위와 등급이 상승했다.
이번 2022 SDGBI 선정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및 파리협약 이행,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 및 적응 역량 강화 노력 △기후변화에 관한 교육·인식 증진 등 인적·제도적 역량 증진 △안전하고 이용가능한 식수보급 지원 노력 △플라스틱 자원순환노력 △지속가능한 패션 및 화장품 생산과 친환경 소비 확산 △공해 저감 및 위험 화학약품 및 유해물질 근절과 발생 최소화 △해양과 해안 생태계 회복력 증진 및 복원을 위한 실행 △산림·습지·육지 등의 복원 및 지속 가능한 보전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증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 △청정에너지 및 기술에 대한 연구 확대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투자 △제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의 녹색 기술적용 △지속가능한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증진을 통한 지속적·포괄적 경제성장 △다양한 기술 향상 및 혁신을 통한 경제 생산성 제고 △생산 및 공급 전반에서 친환경 기술적용 △효과적인 공공, 공공-민간, 시민사회 파트너십 확장 노력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지원을 위한 글로벌 활동 △보편적 교육 제공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직업훈련에 대한 접근성 보장 △성 평등을 촉진하고 모든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부패와 뇌물수수의 실질적 감소 노력 △적절한 사회보장시스템 및 사회적 경제정책 확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으로, SDGs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