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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벽 설치 공사에… 대통령실 "도어스테핑과는 무관"

입력 : 2022-11-21 06:00:00 수정 : 2022-11-20 2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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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가벽 설치 두고 “보안상 문제” 설명
與 “슬리퍼 차림 회견 무례” 지적도

대통령실 내에서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발언에 항의하며 대통령실 관계자와 설전을 벌인 MBC 기자에 대해 징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왼쪽)과 MBC 기자가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이 끝난 후 설전을 벌이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대통령 발언에 대해 언론이 (기사나 보도를 통해) 자유롭게 비판은 할 수 있지만, 큰 소리를 내고 소란을 피운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어스테핑을 계속해야 하느냐”며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날 용산 브리핑에서 “지난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대통령실은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공간에 취재진 시야를 가릴 수 있는 목재 가벽을 설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지난 2일 비공개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외국 대표단 접견 시 일부 출입기자들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촬영한 일이 있었다”며 “1층 구조물 설치는 이 일을 계기로 논의된 것으로 대통령의 도어스테핑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내에선 징계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언론은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로 비판할 수 있지만, 약식 기자회견 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킨 건 취재 영역을 벗어난 행태라는 게 대통령실의 분위기다. 국민의힘 김종혁 비상대책위원은 ‘18일 도어스테핑’ 당시 MBC 기자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슬리퍼를 신고 온 건 뭐라 해야할까.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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