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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제타격은 美 독점 아니다” 협박

입력 : 2022-11-20 17:36:59 수정 : 2022-11-21 13: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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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도발 다음날 美 B-1B 재전개
안보리 21일 긴급회의… 韓도 참여

북한이 20일 지난 18일 단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에 대해 스스로를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으로 칭하며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미·일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맞대응을 빌미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발사하고, 핵보유가 국가적 목표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초강력적이고 절대적인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제고함에 관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 국방건설 전략이 엄격히 실행되고있는 가운데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화성-17형 발사 이틀째인 이날 “2022년 11월18일은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에, 우리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청사에 길이 빛날 사변적인 날”이라며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며 후대를 위해 ‘핵병기’를 양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화성-17형 성공을 공식 선언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로 알려진 여자 어린이를 동반해 화성-17형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전술핵 운용부대와 함께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의 존재를 명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 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7일 지난 13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결과인 ‘확장억제 강화’를 성토한 뒤 ICBM 발사와 성공 선언 등이 일사불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이날 추가로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시험을 담당한 참모들을 안으며 격려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미 폭격기 B-1B를 한반도에 전개해 한·미 공중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 공군 F-35A와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B-1B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일도 같은 날 B-1B 등을 동원해 북한 ICBM 발사에 대응하는 연합 공중훈련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오전 북한의 ICBM 발사 대응을 위해 공개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은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지만,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홍주형·박수찬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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