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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록 거장’ 밥 딜런의 고교시절 러브레터 9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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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0 17:00:00 수정 : 2022-11-20 16: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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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서점이 낙찰…“연구에 도움 줄 것”

미국 포크록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이 고등학생 시절 연인에게 쓴 러브레터가 경매에서 67만달러(약 9억원)에 낙찰됐다.

 

미국 CBS방송 등은 19일(현지시간) 경매업체 RR옥션에서 총 150페이지에 달하는 딜런의 자필 편지 42장을 포르투갈의 유명 서점인 리브라리아 렐로가 전날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RR옥션 경매에서 67만달러에 낙찰된 밥 딜런의 러브레터와 사진들. 사진=AP통신

이 편지는 딜런이 1957년∼1959년 사이에 연인이었던 바바라 앤 휴잇에게 쓴 러브레터다. 당시 딜런은 조커스라는 밴드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하던 무명의 가수였다. 편지에서 딜런은 휴잇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다른 가수의 콘서트에 함께 갈 것을 제안했다. 자동차나 음악 등 자신의 취향을 이야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CBS는 “편지에서는 딜런이 활동명을 바꿀 계획이나 음반 수백만장을 판매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휴잇의 딸은 2020년 모친이 사망한 후 이 편지를 발견해 경매에 부쳤다. 편지를 낙찰받은 리브라리아 렐로 측은 성명에서 “편지를 보관하면서 딜런의 팬과 학자들의 연구를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에는 딜런이 대표곡 ‘라이크 어 롤링 스톤’의 가사를 연필로 직접 쓴 초안이 소더비 경매에서 200만달러에 판매된 바 있다. 당시 팝송 초안으로는 사상 최고가 기록이었다. 올해 초에는 딜런이 미네소타대에 다니던 1959년∼1960년 당시 쓴 제목 없는 시 24편이 RR옥션 경매에서 25만달러에 판매됐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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