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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기존 항암제 대비…당뇨병 발병 위험 2.45배 높아”

입력 : 2022-11-21 01:00:00 수정 : 2022-11-20 19: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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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항암제 치료 1326명 분석

새로운 암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면역항암제 사용 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이민영 교수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정경섭 연구원 연구팀은 2005∼2020년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 221명과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한 환자 1105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하도록 하는 약이다. 2011년 처음 승인된 이후 2018년 기준 미국 암 환자의 44%가 면역항암제 치료 시도 대상자가 될 정도로 암 치료 선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일부에서 내분비 기관의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이 대표적이다.

이번 연구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했을 때의 당뇨병 발병 위험은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 사용보다 2.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사용 후, 시간의 추이에 따라 혈당이 상승한 환자군의 비율 또한 면역항암제 사용 그룹(10.4%)이 전통 항암제 사용 그룹(7.4%)보다 높았다.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환자 중 혈당이 상승한 환자들은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아 평균 혈당이 당뇨병 진단 기준인 126mg/dL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이 높아진 환자의 87%는 남성이었고, 림프구증가증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이유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유발 당뇨병의 위험도와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기반으로 고위험군을 예측하고 선별해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면역항암제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암 환자들의 생명 연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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