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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발사 자축 “핵 선제타격, 美 독점 아냐”

입력 : 2022-11-20 22:00:00 수정 : 2022-11-21 1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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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행성 최강 ICBM 보유” 선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이틀 전 단행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자신들이 행성 최강의 ICBM을 보유했다고 선전했다.

 

아울러 후대를 위해 ‘핵병기’를 양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로동당의 엄숙한 선언’ 제하 정론에서 “2022년 11월 18일은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에, 우리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청사에 길이 빛날 사변적인 날”이라며 “이날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핵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ICBM 발사가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적대 세력들의 발악과 공세가 가증될수록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조선노동당의 철의 신념이 과시된 역사적 장거”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 이 말이 안고 있는 무게는 실로 거대하다”며 “그것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국가가 미국의 핵패권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힘을 만장약한 명실상부한 핵강국임을 세계 앞에 뚜렷이 실증하는 가슴벅찬 호칭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무기를 ‘전쟁 방지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경우 선제타격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1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김 총비서가 "우리의 핵무력이 그 어떤 핵 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신문은 “우리 당의 권위, 우리 국가의 존엄과 안녕을 싣고 우주만리에 날아오른 주체탄과 함께 우리의 국력과 국위도 아득한 높이에 올라섰다”며 “역사에 일찌기 있어본 적이 없고 남들은 상상조차 못할 질풍같은 속도로 초강력적이고 절대적인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제고하며 이 해의 11월에는 그 어떤 핵위협도 억제할수 있는 신뢰할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하는 역사적 쾌승을 이룩한 우리 국가”라고 선전했다.

 

특히 신문은 “우리 후대들의 밝은 웃음과 고운 꿈을 위해 우리는 평화 수호의 위력한 보검인 핵병기들을 질량적으로 계속 강화할 것이며 그 길에 애국의 아낌없는 마음을 다 바칠 것”이라며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 현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간 것도 내부적으로 ‘핵은 후대들의 안보’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신문은 “오늘 우리 공화국을 겨냥하여 무분별하게 감행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연습 소동에서 다시금 절절히 새기게 되는 것이 있다”며 “그것은 우리가 선택한 이 길이 얼마나 정당하며, 허리띠를 조여 매고 피와 땀을 쏟으며 걸어온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의 길이 얼마나 옳았는가에 대한 확신”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이 한미연합훈련에 있으며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는 이에 대응한 자위적 조치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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