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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MBC, 안보 동맹 이간질“ VS 민주 “대통령 잘못, 모른 체 눈감아야 하나”

입력 : 2022-11-18 20:25:54 수정 : 2022-11-18 20: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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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책임도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동남아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언론 편향 논란과 관련해 “부득이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언론이 대통령의 잘못을 보고도 모른 체 눈감아야 하느냐”고 일갈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MBC가 지난 9월 뉴욕 순방 때 가짜뉴스를 생산해 국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동남아 순방 과정에서 MBC 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를 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가 선택적 언론관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MBC는 지난 뉴욕 순방 과정에서)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는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다”며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도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라며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그것이 국민들의 안전보장과 관련된 것일 때에는 그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자유롭게 비판하시기 바란다. 언론과 국민의 비판에 마음이 열려 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비뚤어진 언론관을 언론에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은 대통령 발언을 받아쓰고 국정 홍보를 지원하는 지원 기관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국가안보의 핵심인 동맹관계를 이간질했다면 그건 바로 대통령”이라며 “그 책임을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에 지우는 대통령의 뻔뻔함에 기가 막힌다”고 했다.

 

덧붙여 “우리 헌법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며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임을 진다”면서, “앞으로 언론이 대통령의 잘못을 보고도 모른 체 눈감아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려는 자유민주주의인지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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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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